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3(2015년 100기준)으로 4월(103.68)과 비교해 상승률이 0%를 나타냈다. |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3(2015년 100기준)으로 4월(103.68)과 비교해 상승률 0%로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해 5월보다는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종합하는 지수다. 2015년의 연 평균물가를 100으로 두고 가격 변화추이를 나타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지만 5월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공산품 물가는 석유 및 석탄제품 물가가 1.9% 오른 영향으로 4월보다 0.2%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휘발유(3.4%), 제트유(4.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6%)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D램은 0.5% 하락했지만 4월(-9.9%)과 비교해 하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2.3% 떨어졌다. 토마토(-34.5%), 참외(-31%), 양파(-29.1%) 등 주요 농산물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조량 증가 등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난 것이 농산물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5월 공급물가지수는 4월보다는 1%, 지난해 5월보다는 1.9% 각각 올랐다.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 물가는 4월보다 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 물가는 0.8%, 최종재 물가는 0.4% 올랐다.
5월 총산출물가지수는 4월보다 0.7% 올랐으며 지난해 5월보다 0.6%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