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식량난 추가 지원 관련 발표를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쌀 5만 톤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해 세계식량계획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국내산 쌀 5만 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5만 톤 정도면 (전달하는데) 두 달 정도 걸린다”며 “가능하면 9월 이내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의 수용의사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산 쌀 5만톤 지원에 필요한 예산은 약 1270억 원 상당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270억 원을,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1천억 원 가량을 사용하게 된다.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횟수는 1996년 3400톤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9차례 진행되는데 모두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