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6-18 18: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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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의 약관 심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사모펀드 약관 심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외부 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
6월 중 입찰공고를 내고 외부사업자를 선정한 뒤 올해 안으로 시스템 개발을 마쳐 심사실무에 적용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마무리된 ‘펀드약관심사 파일럿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관련된 심사 실무업무에 적용될 지능형 감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약관 보고내용의 적정성을 판단해 심사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사모펀드 관련 제도가 2015년 10월 개편되면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설정 및 설립 보고건수는 2018년 기준으로 6852건에 이를 만큼 급격히 늘어 금감원의 업무 효율화가 필요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추진으로 인공지능이 주요 심사 및 평가항목을 일차적으로 판단해 심사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여 주기를 기대한다”며 “사업을 마친 뒤에는 효과성 분석을 통해 다른 권역 금융약관 심사업무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