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가 중국 현장진단(POCT)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중국 의료기기 전문기업 호론과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리피드’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GC녹십자엠에스의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리피드'. |
호론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체외진단장비와 진단시약 등을 생산한다. 중국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통해 연 평균 5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GC녹십자엠에스는 4년 동안 모두 978만 달러(약 115억 원) 규모의 콜레스테롤 측정시스템을 호론에 공급한다.
GC녹십자엠에스가 반제품과 기술을 제공하고 호론이 현지조립생산(CKD)과 판매를 담당한다.
그린케어 리피드는 혈액 샘플 채취 뒤 2분30초 내에 콜레스테롤(TC)과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중성지방(TG) 등 3가지 항목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이 지원돼 휴대성이 뛰어나고 환자 데이터 저장도 쉬워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GC녹십자엠에스는 2018년 호론과 당화혈색소 측정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해 제품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POCT)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중국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중국의 현장진단시장은 2018년 기준 1조6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규모가 연 평균 20% 이상 커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지난해에 이은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국 현장진단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가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한 수출전략을 통해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