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형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시청지회장이 10일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앞에서 최근 갑횡포 논란을 일으킨 한모 국장의 인사조치를 촉구하기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시청지회> |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갑횡포 논란을 빚은 고위 공무원을 놓고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장재형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시청지회장은 10일 대구시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앞에서 한모 국장의 인사조치를 주장하며 1인시위를 진행했다. 장 전 지회장은 5월 임기를 마쳤고 현재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청지회장은 공석이다.
한 국장은 대구시와 경북도 사이 국장급 2명, 과장급 2명 등 인사교류의 일환으로 1월부터 경북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 국장은 경북도청에서 부하직원들에게 폭언, 성희롱적 발언을 하는 등 갑횡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장재형 전 지회장은 “
권영진 시장은 갑횡포 논란을 일으킨 한모 국장을 경질하기는커녕 오히려 일을 잘한다고 두둔하고 있다”며 “권 시장은 한 국장을 직위 해제하는 등 공무에서 물러나게끔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 시장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550만 시·도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이른 시일 안에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지회장은 한 국장이 대구시청에서도 부하직원들에게 갑횡포를 했다는 내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장 전 지회장은 한 국장에 관한 인사조치가 시행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 국장이 현재 경북도청에 파견으로 근무하고 있고 경북도청에서 일어난 논란이기 때문에 조사할 권한은 경북도청이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한 국장과 관련한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어 당사자에게 신중하게 근무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전했다”며 “한 국장을 놓고 정식 고발이나 조사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