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벤처투자 관련 기관 8곳은 4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본사에서 ‘민간 벤처투자협의회’를 출범하고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실적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종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무, 이태운 여신금융협회 본부장, 이경식 금융감독원 국장,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본부장, 이응주 산업은행 실장, 황인근 기업은행 팀장, 황태식 기술보증기금 센터장. |
국내 벤처투자 현황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민간기구가 출범했다.
국내 벤처투자 관련 기관 8곳은 4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본사에서 ‘민간 벤처투자협의회’를 출범하고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실적을 발표했다.
민간 벤처투자협의회 출범에 참여한 기관은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여신금융협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다.
민간 벤처투자협의회는 국내 전체 벤처투자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를 민간 주도로 발표하기 위해 구성됐다.
정부가 벤처투자 관련 통계를 발표하고 있으나 최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투자기구들이 등장하면서 법령에 따른 각 투자기구의 보고의무가 달라져 정보 취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민간 벤처투자협의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6조4942억 원이다. 신규 펀드 결성규모는 8조2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3조4249억 원, 신규 펀드 결성규모는 4조7618억 원이다.
이는 각각 3조693억 원, 3조2671억 원의 차이가 있다.
민간 벤처투자협의회는 두 발표 내용의 차이 대부분이 신기술투자조합의 투자금액 반영 여부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 벤처투자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를 반기별로 매년 2회 열어 주기적으로 벤처투자 통계를 발표할 것”이라며 “참여기관 사이에 통계를 공유해 투자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투자유치 우수기업, 상위 투자회사 등 구체적 성과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