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K2전차 양산 재개 등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그동안 지연됐던 사업에서 문제를 해소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며 “지난해 신흥국 통화약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탓에 올해는 기저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 K2전차 양산사업 재개로 올해 흑자전환 가능

▲ 이건용 현대로템 대표이사.


철도부문에서는 필리핀과 호주, 이집트 등에서 따냈던 설계 지연 프로젝트들이 점차 정상화해 앞으로 매출에 점차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방산부문은 그동안 변속기(파워팩) 문제로 지연됐던 K2전차 2차 양산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안정적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27일 창원공장에서 ‘K2전차 2차 양산 출고식’을 열고 K2전차 2대를 출고했다.

K2전차 2차 양산사업이 정상화하면서 내년 이후에 발주될 3차 양산사업을 수주할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39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9.4%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