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신약 연구개발(R&D)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종근당은 1분기에 연구개발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 등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임상이나 허가 진행 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2018년 4분기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2b상부터는 염증성장질환(IBD) 임상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상2a상 결과는 2020년 상반기에 공개한다.
항암제 CKD-516은 올해 하반기에 기존 항암제인 ‘이리노테칸’과 병용투여 임상3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CKD-516과 면역항암제 ‘PD-1’의 병용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KD11101’은 올해 말 일본 허가를 획득해 2020년부터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종근당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약 연구개발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근당은 올해 매출 1조262억 원, 영업이익 7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