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9-05-24 13: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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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와 무역협상에 합의하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는 뜻을 내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미국 농가 지원계획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합의하게 되면 합의의 일부 혹은 일정한 형태로 화웨이를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등 해외언론이 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끝내기 위해 두 나라가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화웨이 문제를 꺼내들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성과를 낸다면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내린 거래제한조치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가 안보적, 군사적 관점에서 했던 일을 보라. 매우 위험하다”는 말도 함께 꺼내면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16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 68곳에 거래제한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미국 기업의 부품을 살 때 미국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