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해외시장과 가정간편식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탄탄하게 다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CJ제일제당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해외시장과 가정간편식시장의 성장으로 긍정적"이라며 "진천 공장의 가동 초기 고정비 부담으로 단기적으로 수익을 개선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가정간편식시장에서 1위 지위를 공고하게 하는 단계"라고 내다봤다.
▲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CJ제일제당이 비주력사업과 유휴자산 매각 등 차입금을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면 주가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분기 이후 가공식품의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가격 인상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로 갈수록 진천공장의 가동률 상승, 가공식품 가격 인상효과, 바이오부문 공장설비 증설효과로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부문은 해외 축산 시세가 상승하고 있어 2분기에는 다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2018년에 인수한 슈완스와 시너지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바라봤다.
슈완스는 미국 냉동피자시장에서 점유율 2위, 냉동 파이와 아시안 식전요리(애피타이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에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슈완스는 2019년 매출 2조4천억 원, 영업이익 1316억 원을 내며 CJ제일제당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6080억 원, 영업이익 96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