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Jeep)’ 하면 군용차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흔히 ‘짚차’ 또는 ‘지프차’로 불리는 그 차 말이다.
오프로드 주행환경을 가정해 만들어지는 만큼 승차감이 다소 투박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일반인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프는 특유의 오프로드 감성을 살린 도심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로 시장에서 조용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 운전자들을 겨냥한 차량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지프는 흔히 남성 운전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각진 모양과 강인한 디자인 등에 여성 운전자들은 좀처럼 지프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뉴 레니게이드’는 달랐다.
지프가 보유한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덩치, 아기자기하면서도 지프 고유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한 디자인 등은 금녀의 차로 여겨졌던 지프의 고객층을 한껏 넓히고 있다.
마치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가 출시 이후 여성 운전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었듯이 말이다.
과연 어떤 점들이 여성 고객을 지프 뉴 레니게이드에 빠지게 하고 있을까?
비즈니스포스트가 4월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돼 출시된 ‘뉴 레니게이드’를 직접 타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