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와 함께 신흥국 기업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9일 유럽부흥개발은행 연차총회가 열린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사라예보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신흥국 기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
김윤태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과 알랑 필로우 유럽부흥개발은행 부총재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유럽부흥개발은행의 지원을 받는 나라 중 29개국의 중소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무역을 진흥하기 위해 한국 기업과 매칭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해당 국가 중소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할 한국인 자문역 발굴사업도 추진한다.
코트라는 이번 협약으로 독립국가연합(CIS), 북아프리카 등 신흥국의 필요와 한국기업의 강점을 결합한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트라는 올해 하반기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혁신산업대전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전기전자, 정보통신기술(ICT), 자동차 분야와 유럽부흥개발은행 지원국 기업 사이에 무역과 기술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유럽부흥개발은행 같은 국제기구와 협업을 확대해 현지 신흥개도국과 상생할 수 있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