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8.97포인트(0.54%) 내린 2만5828.36에 거래를 마쳤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8.97포인트(0.54%) 내린 2만5828.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7포인트(0.3%) 하락한 2870.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73포인트(0.41%) 떨어진 7910.5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미국 플로리다 집회에서 “중국이 거래를 깼다”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에 다우지수는 장 초반 450포인트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두자 낙폭은 빠르게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무역협상이 이번 주에 타결될 가능성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CNBC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가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는다는 점과 시 주석의 특사라는 직책이 없다는 점을 들며 무역협상 타결을 낙관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재료 분야가 0.8% 기술주가 0.68% 하락하며 부진했다.
인텔 주가는 전날 부정적 실적 전망의 영향으로 5.3% 하락해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애플(-1.07%), 엔비디아(-2.14%), 마이크론(-1.21%), 퀄컴(-0.9%)의 주가도 모두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