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시장의 회복세가 더뎌 올해 실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 목표주가 낮아져,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에서 회복 더뎌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만도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만도 주가는 3만2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만도는 올해 1분기에 중국 법인의 구조조정비용과 연구개발(R&D)비용 등으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2분기에 들어서면서도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 경기 둔화 등으로 중국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보다 빠르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쏘나타, G80 등 현대자동차의 신차와 GM, 포드의 SUV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만도의 한국과 미국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실적 의존도가 가장 높은 중국에서 아직까지 수요 회복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갈등양상으로 접어들고 있고 중국 경기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중국 정부가 2분기부터 증치세(수출제품의 원부자재에 납부하는 세금) 인하와 자동차 번호판 규제 완화 등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점진적 수요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도는 올해 매출 5조9220억 원, 영업이익 21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