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화 강세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9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040억3천만 달러로 3월 말보다 0.3%(12억2천만 달러) 줄었다.
▲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9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4월 말 외환보유액은 4040억3천만 달러로 3월 말보다 0.3%(12억2천만 달러) 줄었다. |
한국은행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증권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해 4월 말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미국 달러화지수는 4월 말 기준으로 97.86으로 나타났다. 3월 말보다 지수가 0.7 높아졌다.
4월 말 외환보유액의 자산별 증감을 살펴보면 3월 말과 비교해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0.9%(33억4천만 달러), 특별인출권(SDR)은 0.9%(1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12.2%(21억1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8.2%(1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4월 말 외환보유액의 자산별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은 3741억6천만 달러로 전체 92.6%를 차지했고 예치금 193억8천만 달러(4.8%), 특별인출권 31억8천만 달러(0.8%), IMF포지션 25억1천만 달러(0.6%), 금 47억9천만 달러(1.2%)로 나타났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로 나타나 2월 말보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1위는 중국(3조988억 달러), 2위는 일본(1조2918억 달러), 3위는 스위스(8088억 달러)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