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토교통부의 김해 신공항건설 기본계획 강행에 반발해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부산시는 3일 국토부의 김해 신공항건설 기본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4월30일 ‘부울경 검증단 검토의견(보고서) 등 송부 요청’ 이라는 공문을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에 각각 발송했다.
국토부는 공문에서 김해 신공항건설 기본계획을 강행하겠다고 알리면서 김해 신공항건설 검증보고서와 검증에 참여할 전문가 명단을 요구했다.
부산시는 논의 끝에 국토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부산시는 공문에서 “국토부의 불통행정은 800만 부울경 시·도민의 염원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신공항건설 기본계획 고시절차 중단을 정식 요청하며 현재 부실하고 왜곡된 전략 환경영향 평가서는 반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부울경 검증단은 6개월 동안 김해 신공항건설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국토부의 신공항건설 기본계획을 검증했다.
이들은 4월24일 부산시청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김해 신공항이 안전, 소음, 환경, 경제성, 확장성 등의 문제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토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해 신공항 건설계획에 문제가 없다며 검증결과를 반박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