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이 전작인 갤럭시S5보다 성능이 뒤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14일 미국 유명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스마트폰 평가에 따르면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100점 만점 중 77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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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6엣지(왼쪽)와 갤럭시S6 |
애플의 아이폰6과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최대 히트작인 갤럭시S4도 갤럭시S6과 동일한 점수를 받았다.
갤럭시S5는 79점으로 1등을 차지했다.
갤럭시S5는 배터리 사용시간과 카메라 이미지 성능에서 다른 제품보다 좋은 평가를 얻었다. 또 사용 편의성과 메시지 전송, 디스플레이, 휴대성 등 나머지 항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통화기능을 제외하고 갤럭시S5보다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2위는 LG전자가 지난해 5월 출시한 G3가 차지했다. G3는 카메라 이미지 성능에서 갤럭시S6시리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작 G4는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오던 갤럭시S 제품이 180도로 방향을 바꿔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우아한 디자인을 갖게 됐다”며 “그러나 역설적으로 아이폰과 비슷해진 점이 저평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더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했지만 기존에 갤럭시S 시리즈의 장점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5에 적용된 방수기능이 빠진 점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평가가 뜻밖의 결과지만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5의 가장 큰 실패요인은 디자인”이라며 “이번 평가는 디자인 만족도에 대한 항목이 빠져 갤럭시S6의 디자인 개선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