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1분기 연구개발에 593억 원을 투자했다. 1분기 전체 매출의 21.6%에 이르는 금액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6.5% 증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순이익은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증가했다”며 “연구개발비용 증가를 제외하면 모든 부문에서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1분기에 순환기 분야 치료제 등 주력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은 매출 179억 원,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셋’은 매출 157억 원을 냈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은 2018년 1분기보다 14.6% 증가한 매출 70억 원, 고혈압 치료 3제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는 133% 성장한 매출 39억 원을 거뒀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북경한미약품은 2018년 1분기보다 4.6% 증가한 매출 703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192억 원, 순이익은 176억 원이었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했지만 국내 주력제품의 성장에 따른 ‘매출과 투자의 선순환’이 가동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한미약품이 제약강국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내실경영을 통한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