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수출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국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수입기업에 수출금융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2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글로벌 수출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
허인 KB국민은행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산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 수입기업에도 보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KB국민은행 해외 영업점에 수출보험을 발급하고 KB국민은행은 이를 담보로 해외 수입기업에게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4월30일 시중은행 최초로 구매자 금융상품인 ‘KB 글로벌 수출지원금융’을 출시한다. 수출기업이 물품을 선적하면 KB국민은행 해외 영업점에서 수입기업에게 대출을 실행해 수출기업의 국내 계좌로 송금하는 상품이다.
이를 통해 국내 수출기업은 수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으며 해외 수입기업은 현지 은행보다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수입대금 결제기일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출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수출기업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수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이에 앞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윤종규 회장을 주축으로 계열사 사장 및 임원 12명으로 구성된 ‘혁신금융협의회’도 만들었다. 미래 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통해 기업과 금융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