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국내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운용수익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2월 말 현재 기금 운용수익률이 3.90%를 잠정적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1월 운용수익률 3.05% 대비 0.85%포인트 올랐다.
국내주식 수익률이 9.45%, 해외주식 수익률이 11.41%로 전체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국내채권 0.20%, 해외채권 1.25%, 대체투자 0.49%, 단기자금 0.26% 등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2018년 –0.92%의 운용수익률로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손실을 입었다. 국내주식 수익률 –16.77%, 해외주식 수익률 –6.19%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7.56%, 글로벌 주식시장이 10.83% 상승하면서 국민연금 수익률도 회복했다.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667조4천억 원으로 1월 말 660조 원보다 늘어났다. 1988년 기금 설치 후 누적 운용수익률은 5.10%, 누적 운용수익금은 318조7천억 원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99.8%인 66조4천억 원을 금융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주식 비중이 18.0%, 해외주식 19.2%, 국내채권 46.6%, 해외채권 4.1%, 대체투자 11.6%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