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자회사인 OK저축은행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OK저축은행 광고에서도 저축, 절약 등을 강조하고 있다.
28일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최 회장은 제2금융권에서 가장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한 장학금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OK배정장학재단은 최 회장이 2002년 대부회사 원캐싱으로 국내시장에 진출한 뒤 설립한 아프로에프씨장학회를 전신으로 한다.
최 회장은 부모의 이름에서 ‘배’와 ‘정’을 한 글자씩 들고와 장학재단의 이름을 바꿨다.
최 회장은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으로 18년 동안 5800여 명의 학생들에게 142억 원의 장학금 등을 포함해 모두 231억 원가량을 지원해오고 있다.
최 회장은 특히 재외동포 학생들을 지원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 재일동포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몽골, 우크라이나 등의 재외동포들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최 회장이 재외동포 지원에 관심이 많은 이유로는 그가 재일교포 3세 출신이라는 점이 꼽힌다.
최 회장은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청소년 시절은 물론 외식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도 재일동포라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의 이미지를 끌어올렸다는 말도 나온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부업 계열사 정리를 선언했지만 사람들은 OK저축은행 하면 대부회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다”며 “최 회장이 오랫동안 이어온 장학금 지원과 스포츠 후원 등으로 OK저축은행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고 바라봤다.
최 회장은 사회공헌활동 못지 않게 광고를 통해 OK저축은행의 긍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자체 캐릭터인 ‘읏맨’이 과소비 괴물을 무찌르는 내용을 담은 OK저축은행은 대출광고가 주류를 이루는 저축은행 광고 사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런 반응에 힘입어 5~7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읏맨을 활용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의 광고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저축은행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시각이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광고에 ‘누구나’, ‘최저 금리’, ‘최대 한도’ 등의 자극적 표현을 최대한 피하고 업계 전반의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 것을 권하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장학사업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각종 비인기 스포츠 후원과 계열사인 OK캐피탈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등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연말 사회공헌 대축제 등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