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이 다음주에 한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단독으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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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모디 총리는 18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 뒤 19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인도상의연합회 등이 공동개최하는 '한-인도 CEO 포럼'에 참가하기로 예정돼 있다.
모디 총리는 이 행사가 끝난 뒤 정 회장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현대차의 인도시장 투자를 놓고 모디 총리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현대차의 인도3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도는 현대차의 주요 생산기지이자 판매시장이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에 처음 현지공장을 세우며 시장에 진출한 뒤 2007년 2공장을 건설했다. 1,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68만 대 수준이다. 앞으로 인도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3공장 건립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2개 공장을 통해 모두 61만 대를 생산했고 41만 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115만 대를 판매한 ‘스즈끼마루티’에 이어 16.2%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분기에도 인도에서 11만2천 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지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