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인터넷과 바이오업종 등의 실적 강세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2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34포인트(0.55%) 오른 2만6656.39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2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34포인트(0.55%) 오른 2만665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5.71포인트(0.88%) 상승한 293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56포인트(1.32%) 오른 8120.82에 각각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지난해 9월20일 이후 7개월여 만에,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8월29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인터넷, 바이오 등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힘을 받았다”며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위터 주가는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실적에 힘입어 15.64% 오르면서 뉴욕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서 연구원은 “트위터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인터넷 업종 대부분이 실적에 자신감이 높아지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페이스북(1.29%), 아마존(1.93%)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아마존 주가는 프랑스의 유통회사인 ‘카지노’와 미국 백화점회사 ‘콜스’와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힘을 받았다.
센티엔(4.64%), 엔텀(2.72%), 바이오젠(0.61%) 등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제약과 바이오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서 연구원은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팩트셋이 올해 1분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기업들의 실적이 3.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실적 시즌 기대감이 높아지며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종목 가운데 78%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