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ODM)회사인 코스맥스가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피부노화와 연관성이 있는 상재균을 발견해 이를 활용한 항노화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 코스맥스가 8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힌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신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사람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말하며 주로 장내와 표피, 구강, 기관지 등에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인간의 피부 생리 및 노화 현상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 화장품업체들도 이 분야에 관심이 높다”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앞으로 이 분야에서 코리아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연구소에서 2011년부터 다양한 미생물들이 사람의 피부에 공생하면서 많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항노화와 관련된 미생물을 찾아 연구를 진행해왔다.
코스맥스가 이번에 찾아낸 코드명 'Strain CX' 계열의 상재균은 젊은 연령의 여성의 피부에서 많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져 피부노화와 연관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는 기존에 출시된 항노화 화장품과 다른 세포노화 메커니즘을 새 화장품에 적용했다.
코스맥스는 이례적으로 단일 제품의 초도 물량으로 100만 개를 생산했다. 이 화장품은 고객사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하반기에 마이크로바이옴을 응용한 새로운 항노화 화장품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제약사와 손잡고 다양한 피부 상재균 및 노화 메커니즘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