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신규 분양 실적은 순조로운 것으로 분석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일 “대우건설은 2018년 대형 자체 개발사업이 끝나고 분양이 지연됨에 따라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주택과 건축부문 매출이 줄어들어 회사 전체 외형과 이익이 역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 주택과 건축 부진해 1분기 실적 후퇴, 신규분양은 순항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대우건설은 1분기에 매출 1조9800억 원, 영업이익 122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32.5%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1분기 신규 주택 분양은 순조로워 2019년 전체 분양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대우건설은 2019년에 2만6천 세대를 분양할 계획을 세웠는데 1분기에만 9천 세대를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연구원은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의 1분기 신규 분양이 연간 계획의 10% 전후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대우건설의 분양 규모는 돋보이는 수준”이라며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가스공사 플랜트 설비(NLNG 7) 프로젝트를 통해 액화천연가스 EPC(설계·조달·시공) 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대우건설 목표주가 5800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3월29일 대우건설 주가는 508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