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해 1분기에 3천억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냈다.
삼성화재는 본업인 보험영업이익에서 1천억 원대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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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에 순이익 2937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에 투자영업이익으로 500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늘었다. 삼성화재는 배당수익 등의 증가가 투자영업이익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원수보험료가 4조306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직접 받는 보험료를 가리키는 것으로 실질적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다.
장기보험의 경우 원수보험료가 지난해 1분기보다 0.8%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4.8%, 일반보험은 0.7%씩 원수보험료가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영업이익은 10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적자폭이 39억 원 확대됐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면서 보험영업이익 부문의 손실도 늘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0%까지 오르면서 전체 이익을 떨어뜨렸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받은 보험료중에서 사고가 났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보험영업의 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은 102.6%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다. 합산비율은 전체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