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시설을 복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고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도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2018년 7월 일부 철거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시설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 전인 2019년 2월부터 외형 복구에 착수해 공사를 대부분 완료했다”며 “현재 보수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며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최근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올해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되는 징후가 있지만 아직까지 굶어죽는 사람이 대량으로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며 “시장에서 곡물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