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회적 가치 ‘측정’과 그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참석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연사로 참석해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을 놓고 연설을 하고 있다. < SK > |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며 SK가 개발한 구체적 측정방법인 ‘더블바텀라인(DBL)’을 소개했다.
그는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지 올해 상반기 안에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재무제표에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반영하는 더블바텀라인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데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더욱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정이나 세제 혜택과 같은 유무형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그룹은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와 인센티브 시스템을 놓고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험들이 조기에 성공을 거둔다면 혁신을 이루거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등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