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가 출시되기 전부터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은 레이븐과 마찬가지로 권 대표가 네이버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결정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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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권 대표가 이 게임으로 흥행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면 모바일게임업계의 이른바 ‘탈 카카오’ 전략이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7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에 지금까지 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게임의 정식 출시일정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흥행대박 조짐이 보이자 정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다양한 사전예약 이벤트를 펼치는 등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지훈 넷마블게임즈 본부장은 ”‘크로노블레이드’의 사전등록 참여자가 입소문을 타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있는 만큼 최고의 게임성과 재미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네이버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게임에 앞서 출시된 모바일게임 '레이븐'의 마케팅을 네이버와 함께 진행시켜 큰 성공을 거뒀다.
네이버는 레이븐을 흥행시키기 위해 마케팅 예산에 150억 원을 책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차승원 등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TV광고가 가능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그 결과 레이븐 게임은 출시 5일 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 다운로드 1위에 올라섰다. 구글 플레이 기준 매출에서도 한 달 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넷마블게임즈와 네이버가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의 공동 마케팅도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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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넷마블게임즈> |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레이븐을 통해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은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네이버가 레이븐에 버금가는 마케팅비 지원을 펼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넷마블게임즈와 네이버가 크로노블레이드 게임 흥행에 성공할 경우 모바일게임 업계에 불고 있는 이른바 ‘탈카카오’ 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음카카오도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의 흥행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며 “레이븐에 이어 이 게임도 흥행에 성공할 경우 국내 모바일게임 유통 채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