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폴란드에 배터리 분리막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4300억 원을 들여 폴란드 실롱스크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공장을 짓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분리막공장은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올해 3분기에 착공된다. 

새 공장은 연 3억4천만 제곱미터의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중국 창저우에 짓고 있는 분리막공장의 생산능력과 비슷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의 분리막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증설을 마쳐 증평공장의 생산량을 연 3억6천만 제곱미터에서 5억3천만 제곱미터까지 늘린다.

SK이노베이션이 새 공장 설립과 기존 공장 증설을 모두 마치면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능력은 연 12억1천만 제곱미터 수준까지 확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리막 등 소재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월1일을 기일로 소재사업을 분할해 새 자회사를 설립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이 확보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