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연임안이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조양호 대한항공 이사 연임 좌절, 주총에서 반대 35.9%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 회장 연임안 찬성표는 참석 주주의 64.1%, 반대표는 35.9%였다. 조 회장의 연임안이 통과되려면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대한항공 지분 11.56%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26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의 결정에 따라 조 회장 연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조 회장의 연임안 외에 다른 의안들은 모두 통과됐다. 

이날 대한항공 주총에서 논의된 의안은 △2018년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조양호 사내이사, 김재일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출석 주식 수는 7004만946주(전체 주식 수의 73.84%)였다. 조 회장은 주주총회에 불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