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에 마케팅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547억 원, 매출 2조5560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36.7%나 증가했고 매출은 8.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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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번호이동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뒤 1인당 가입자 유치비용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50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2.8%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1분기 영업일수의 감소 등 계절적 요인과 단말기 수익이 줄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부문 매출만 따지면 2조108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6% 늘었다.
무선부문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로 1조298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1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직전분기 대비 4% 늘어 879만 명을 기록했다.
유선서비스는 7999억 원의 수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4% 증가했다. 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을 묶은 ‘TPS사업’은 가입자가 7.4% 늘어 954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수익은 113억 원으로 32.6%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22% 늘어나 200만 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플릭스 무비 등 비디오 LTE 시장에서 지속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차량정보, 보안, 에너지 등으로 사물인터넷(IoT) 영역을 확대해 고객의 생활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