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STX조선해양의 방산부문을 인수한다.

삼강엠앤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STX조선해양 방산부문 매수에 관한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삼강엠앤티, STX조선해양 방산부문 인수 최종확정

▲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삼강엠앤티는 2018년 9월 STX조선해양과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방위사업법에 따라 6개월 동안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자로 확정됐다.

삼강엠앤티는 "방산부문과 함께 설계도면과 함정 건조 인력 등도 함께 인수해 기술력과 전문성을 확보했고 고속정, 상륙함, 전투함 등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강엠앤티는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파이프와 조선 기자재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7년 12월 산업부로부터 함정 분야 방위산업체로 지정됐으며 현재 해양경찰청이 발주한 1500톤 규모의 경비함을 건조 중이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는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함정 분야의 기술력과 전문인력 유실을 막아 국가산업 기반을 지켜냈다는 데서 보람이 더 크다"며 "조선업 구조조정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함정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서 방산분야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2017년 3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으면서 국가기관 입찰이 제한됐다. 2018년 초부터 방산부문을 폐지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