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순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와 미국 마이크론의 메모리반도체 생산량 감축 결정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3거래일 만에 올라, 코스닥은 하락

▲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8포인트(0.36%) 오른 2184.8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8포인트(0.36%) 오른 2184.8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미국 반도체 관련 감산 결정 등에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지수가 급등했다”며 “장중에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밀려 지수가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폭이 커지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3월 기준금리를 연 2.25~2.5%로 동결하고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메모리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5% 감축하기로 발표한 점도 국내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향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86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260억 원, 기관투자자는 15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4.09%), SK하이닉스(7.66%), LG화학(5.23%), 현대차(0.4%), 포스코(0.58%)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보면 셀트리온 –0.25%, 삼성바이오로직스 –0.85%, LG생활건강 –1.84%, 네이버 –0.39%, 현대모비스 –0.7% 등이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36%) 떨어진 743.5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가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제약주를 중심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66억 원, 기관투자자는 6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0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포스코켐텍(4.11%), 메디톡스(0.28%), 스튜디오드래곤(0.2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42%, CJENM –2.58%, 신라젠 –0.59%, 바이로메드 –4.04%, 에이치엘비 –2.39%, 코오롱티슈진 –0.54%, 펄어비스 –4.81%, 셀트리온제약 –0.5% 등이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0.2%) 떨어진 1127.7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