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가 4월8~12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철도공사> |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가 4월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나라가 국제철도협력기구에 가입한 뒤 처음이다.
한국철도공사는 4월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철도협력기구는 유럽과 아시아의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1956년 창설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9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됐다.
사장단회의는 1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공식회의로 대륙철도의 유엔총회 격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사장단회의는 2018년 6월 우리나라가 정회원이 되고 처음으로 주최하는 국제철도행사다.
철도공사는 서울 사장단회의에 러시아, 중국, 몽골, 폴란드, 카자흐스탄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7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 대표단, 철도 분야 전문가, 기업 대표 등 국내외에서 3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사장단회의는 ‘평화로! 번영으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국제열차 운행과 국경 통관절차 개선 등 대륙철도 운영과 관련한 현안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행사기간에 국내기업의 유라시아 철도·물류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부스가 운영되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인수 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우리나라가 정회원으로 가입한 후 첫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만큼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세계 철도 대표들에게 한국 철도의 기술력과 잠재력 그리고 대륙철도의 비전을 전하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