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 사장(Nicke Widyawati)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한국 기업의 신남방국가 수출을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페르타미나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하는 조건으로 무역보험공사가 금융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가스, 석유·석유화학, 수송용 선박, 해양플랜트 등이다.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전체 석유의 90%를 처리할 수 있는 정제시설과 독점적 판매망을 보유했다.
페르타미나는 2025년까지 정제능력을 하루당 10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2배 늘리기로 하고 정유플랜트를 신설 및 증설하고 있다.
2018년 12월 말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이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40억 달러(대략 4조5천억 원)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플랜트 증설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019년 안으로 페르타미나에 사전 금융한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전 금융한도는 한국기업 수주를 전제로 무역보험공사가 발주처에 신용한도를 미리 제공하는 제도다. 사전 금융한도를 활용하면 발주처는 자금조달 걱정 없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한국 기업은 금융주선 부담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3일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영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우량기업에 사전 금융한도 제공을 확대해 한국 기업이 신남방국가에 진출하는 데 실질적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