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를 발판으로 1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이 사장은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과 무선충전모듈 사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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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이 사장은 2분기에도 갤럭시S6과 갤럭시S6 덕분에 영업이익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이 1조776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08억 원으로 무려 303% 급등했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부품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텔레비전과 컴퓨터 부품의 수요가 줄어 매출 증가폭은 작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 부품공급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텔레비전용 파워모듈 등 생활가전부품의 매출이 줄어든 반면 와이파이모듈과 무선충전모듈 등 고사양 통신모듈 매출이 늘어났다.
이 사장은 앞으로 카메라모듈과 무선충전모듈사업에 집중해 성장을 이어가려고 한다.
삼성전기는 중화권과 베트남에 카메라모듈의 수출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1분기 중화권 매출비중은 1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늘었다.
이 사장은 삼성전기의 무선충전모듈 범용성도 강화해 모바일기기 이외에도 자동차와 가구 등에도 무선충전기술을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확대로 스마트폰 핵심부품인 메인보드용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부터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 모델용 메인보드 기판 생산에 주력하며 해외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삼성전기가 2분기에도 영업이익 1250억 원을 올려 1분기보다 37.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