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국제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과 협업해 조선 및 해운 분야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보안인증 체계를 수립한다.
한화시스템은 14일 정석홍 사업본부장이 한화시스템 서울사업장에서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과 ‘특수선박용 사이버 보안 및 정보통신기술 기자재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한화시스템과 한국선급이 14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특수선용 사이버보안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선박용 사이버 보안이란 운항 중인 배가 사용하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보호하는 기술을 말한다. 스마트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위협을 방어한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시스템과 한국선급은 특수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선박용 사이버 보안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해양산업 분야에 맞춰진 보안 솔루션체계를 공동개발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30여 년간 함정에 지휘와 무장통제를 자동화하는 전투체계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면서 함정 시스템 통합역량을 높여왔다. 군 통신망 전용 보안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선급은 2016년부터 사이버 보안 전략팀을 구성해 선박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과 선급지침을 내놓고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해상 사이버 보안 인증 체계를 구축해 선사 및 선박에 사이버 보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해군 전력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한국선급과 협력을 통해 사이버 보안 인증 프로세스를 공동연구하고 조선 해운 분야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해 국가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