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르노삼성자동차,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불모터스, 모토로싸,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 등 8곳 자동차 회사가 수입해 판매한 차량 103종 7만351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판매한 E300, E200, C200, C220d 등 42종 3만7562대는 차량사고 발생 때 벤츠 비상센터로 연결되는 비상통신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의 구조가 지연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르쉐코리아가 판매한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 등 2종 2315대는 전면 부분충돌이 발생하면 차량 중앙에 있는 연료탱크와 차량 앞쪽 트렁크에 고정된 브래킷(연결용 부품)이 부딪히게 돼 연료탱크 파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료 유출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5일부터 20일까지 포르쉐코리아는 14, 15일 이틀 동안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 BMW코리아 등 이미 리콜에 들어간 자동차회사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한 전기차 SM3 Z.E 1371대는 콘트롤러 소프트웨어 오류로 시속 4km 저속 주행시 브레이크 페달을 약하게 밟아 수 초를 유지하면 구동모터가 정지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드러나 11일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BMW코리아가 판매한 320d, 320d xDrive 등 14종 1만9825대는 연료 공급 호스 연결부의 조임장치 결함으로 연료가 새 나가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된 회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내용을 알리게 된다.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판매 회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