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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포스터 |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어벤져스2는 거대 제작비 투입과 한국의 등장으로 국내관객의 발길을 끌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CJCGV도 ‘어벤져스2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 CJCGV, 어벤져스2 개봉효과 노려
월트디즈니코리아가 배급한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23일 개봉했다.
어벤져스2는 개봉 전날인 22일 역대 최대인 예매율 96%와 사전예매 93만 장의 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2는 2012년 국내 707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의 후속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벤져스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외화 사상 최대흥행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CGV는 어벤져스2를 국내에서 가장 빨리 개봉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어벤져스2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CJCGV는 국내에서 가장 이른 23일 오전 6시30분 CGV강남점 3관에서 어벤져스2 상영을 시작했다. 어벤져스2는 이른 시간에도 좌석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CJCGV는 팝콘과 콜라에 덧붙여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피규어상품을 증정하는 ‘어벤져스 콤보’ 판매도 시작했다. 영화 개봉 이전부터 어벤져스2 피규어 수집 열풍이 불며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JCGV는 어벤져스2 전시회를 열고 아이맥스상영관, 4DX 특수효과상영관 등에서 국내 유일 개봉이라는 점을 앞세우는 등 다른 극장과 차별화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들은 CJCGV가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만큼 어벤져스2의 경제효과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어벤져스2 효과는 CJCGV의 한국과 베트남 박스오피스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시장은 대형영화 한 편이 시장을 크게 키울 수 있어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JCGV의 주가는 23일 8만1천 원으로 전일보다 10.66%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 어벤져스2, 흥행요소 많아 성공예감
어벤져스2는 여러 흥행요소를 갖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는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부터 지난해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마블스튜디오에서 시리즈로 제작한 총 10편의 영화와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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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어벤져스2는 짜임새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이전 시리즈 영화를 본 관객이 후속작을 이어서 관람할 동기를 제공한다.
어벤져스2는 총 2억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는데 규모가 큰 것도 흥행요소로 꼽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등 톱스타들이 한꺼번에 출연하며 시가지 전투장면과 특수효과 등의 시각적 요소도 뛰어나다.
어벤져스2에 한국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는 점도 국내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 속에 한국은 첨단과학기술이 발달한 도시로 묘사된다. 서울 세빛섬과 일산 MBC사옥, 강남대로 등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주요 사건들이 진행되며 한국 배우 수현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어벤져스2는 영화의 주제의식과 갈등의 깊이를 전작보다 강화해 성인 관객의 취향에 더 집중했다. 기존의 미성년 중심 관객층에서 관객 연령대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는 후속작을 암시하는 장면과 추가영상으로 이후 개봉할 시리즈 영화들에 대한 관객들의 충성심을 높이는 데도 힘썼다. 어벤져스2에 후속편이 될 ‘어벤져스3: 인피니티 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여러 요소들이 등장한다.
어벤져스2 제작사 마블스튜디오는 오는 11월 ‘앤트맨’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10편의 시리즈 영화를 차례대로 개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