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업체들의 화학플랜트 발주가 시작되고 조선사들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광벤드 목표주가 상향, 화학플랜트와 LNG운반선 자재 수요 늘어

▲ 안재일 성광벤드 대표이사.


성광벤드는 용접용 금속관이음쇠를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금속관이음쇠는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해양 플랜트, 발전플랜트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성광벤드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여 잡았다. 

12일 성광벤드 주가는 1만6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국내업체들이 15조 원 규모의 화학플랜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국내 화학플랜트에 사용되는 부품은 수익률이 높은 스테인레스나 알로이(구리, 은, 아연 등으로 만드는 합금) 비중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랜트사업이 국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수출 운임 부담이 없는 점도 호재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가 증가해 관련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은 일반적으로 1척당 5억 원 규모 안팎의 금속관이음쇠가 사용되며 수익성이 좋은 편”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2019년에도 실적 회복은 더딜 수 있지만 회복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지금은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을 위해 바닥을 다지기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