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3-11 15: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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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가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에게 회사의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 제안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르노삼성차 노사의 임단협 결렬에 따른 협력기업의 도산이 우려된다”며 “회사의 진전된 양보 제안에 노조가 긍정적으로 응답해달라”고 밝혔다.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내부 모습.
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호소했음에도 노사가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8일까지도 합의가 불발된 데 유감스럽다는 뜻을 보였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르노삼성차가 지역사회 요구와 신차 물량 배정을 위해 기존의 태도에서 물러나 일시 보상금을 증액하고 인력충원과 중식시간 연장 등 노동강도 개선안과 함께 배치전환 절차 개선안도 추가로 제시하는 큰 양보를 했다”며 “이제는 노조가 협력기업들과 부산시민의 간절한 요청에 긍정적으로 응답할 때”라고 말했다.
회사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타협안을 마련한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협력기업 동료들과 제조업 부진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부산 경제를 위해 노조가 통 큰 결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