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증감 추이. <한국은행> |
지난해 4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증가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은 6일 ‘2018년 4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내놨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를 비롯해 기업, 공공기관 등이 예금취급기관으로부터 빌린 자금이다. 예금취급기관은 시중은행 등 예금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으로 나뉜다.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산업대출 잔액은 모두 1121조3천만 원으로 9월말 보다 14조3천억 원 증가했다. 3분기 증가폭인 24조3천억 원보다 41.2% 줄었다.
증가율도 2018년 3분기 6.8%에서 4분기 6.6%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대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대출잔액 변화는 2018년 3분기 4조7천억 원 증가에서 지난해 4분기 2조2천억 원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업도 같은 기간 8천억 원 증가에서 1조9천억 원 감소로 전환됐다.
서비스업의 2018년 4분기 대출 증가폭은 17조3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 증가폭인 18조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의 증가폭 둔화가 두드러졌다
운전자금은 2018년 4분기 4조9천억 원이 늘어 직전분기 14조2천억 원보다 증가폭이 65.5% 줄었다. 시설자금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9조4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 10조1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2018년 3분기 16조1천억 원에서 같은 해 4분기 5조8천억 원으로 64.0% 감소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8조5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 8조1천억 원과 비슷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