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츠 상장일정과 향후 사업전략 등을 발표했다. |
홈플러스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3월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리츠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홈플러스 인수자금을 마련하느라 빌린 돈을 갚는다.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이사와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는 27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츠 상장일정과 향후 사업전략 등을 발표했다.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가 소유한 81개점 가운데 51개점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다. 총자산 규모는 4조3천억 원 규모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홈플러스리츠의 자산운용을 맡는다.
홈플러스리츠는 리츠자산으로 편입되지 않은 나머지 홈플러스 매장 30개를 대상으로 주식매수청구권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자산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구 대표는 “홈플러스리츠를 상장해 마련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는다”며 “홈플러스 매장 30개는 2조 원 규모의 자산인 만큼 재무 안정성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리츠는 2월28일부터 3월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3월18일부터 3월20일까지 공모 청약절차를 밟는다. 공모 희망가는 4530~5천 원이다. 예정대로 상장하면 공모 규모가 1조5650억~1조7274억 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홈플러스를 7조2천억여 원에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수조 원 생겼는데 이를 갚는다는 것이다.
홈플러스리츠의 2019년 목표 배당수익률은 7%대다. 글로벌리츠지수에 편입돼 있는 싱가포르 포춘리츠, 일본 대형유통회사인 이온그룹 리츠와 비교해도 훨씬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