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 톱5 공항 반열에 올랐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취임 당시 인천공항은 국제여객 8위였는데 3년 만에 5위로 순위를 높였다. 애초 목표였던 2020년보다 달성시점이 2년 앞당겨졌다.
 
인천공항 세계 5위 공항에 올라, 정일영 "4단계 확장사업 시작"

▲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공항협의회가 16일 발표한 2018년도 세계공항 실적 보고서에서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보다 10.0% 늘어난 6768만 명을 보였다.

인천공항은 파리 샤를드골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여객 5위 공항에 진입했다.

1위는 두바이공항(8889만 명)이었고 런던 히드로공항과 홍콩 첵랍콕공항,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이 7천만 명대 여객수로 2~4위에 올랐다.

이 1~4위 공항의 여객 증가율은 1.3~3.7% 수준인데 비해 인천공항은 두 자릿수로 가파른 여객 증가를 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여객증가와 항공노선 확대,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공항은 국제화물 물동량에서도 2018년 286만 톤을 기록해 홍콩 첵랍콕공항(502만 톤)과 상하이 푸동공항(291만 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의 화물 증가율은 1.8%로 홍콩공항(1.6%), 상하이 푸동공항(0.2%)보다 높았다.

인천공항은 올해부터 4단계 확장사업을 시작한다. 2023년 확장사업을 마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능력은 1억 명으로 증가해 세계 3위 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일영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5만 명의 일자리와 1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등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 여객터미널 시설 개선 등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