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1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한 KFX 부품가공 착수식에서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왼쪽 세번째), 송도근 사천시장(오른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형 전투기(KFX)의 첫 부품 가공을 시작하며 완벽한 완제기 출시를 다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김 사장과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송도근 사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전투기 시제기의 전방 동체 주요 뼈대인 ‘벌크헤드’ 가공을 시작하는 행사를 열었다.
벌크헤드는 전투기의 고속비행 때 발생하는 압력으로부터 항공기의 변형을 막기 위해 뼈대 역할을 하는 주요 구조물이다.
김 사장은 “빈틈없고 완벽한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위해 전 구성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을 통해 자주 국방력 증강과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은 축사에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정부 기관과 참여업체가 합심해 시제기는 물론 초도비행까지 정상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국형 전투기(Korean Fighter eXperimental) 개발 사업은 한국 공군의 미래 전장 운영개념에 부합하는 성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를 만드는 사업으로 2015년 12월 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전체 설계도면의 약 15%가 진행됐고 상세설계 검토가 끝나는 9월 이후에는 설계도면의 80% 이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한국형 전투기는 2018년 기본설계 검토를 통해 항공기 외형을 확정하며 계획대로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2021년 4월로 잡힌 시제기 출고계획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