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올랐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5%) 오른 2201.48에 거래를 마쳤다.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1포인트(0.5%) 오른 2201.4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 및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 완화 등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좋아졌다”며 “기관투자자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12일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가 이뤄지길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외견상 좋아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는 14일 베이징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한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3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25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33%), SK하이닉스(0.4%), LG화학(1.75%), 삼성바이오로직스(0.66%), 포스코(0.56%), 삼성물산(0.43%)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현대차 –3.11%, 셀트리온 –0.24%, 한국전력 –0.15%, 현대모비스 –1.58% 등이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3포인트(1.28%) 오른 739.9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1.5%) 등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보였다”며 “반도체·IT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1%대 상승폭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526억 원, 기관투자자는 2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7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신라젠(-0.28%), 코오롱티슈진(-2.86%)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0.13%, CJENM 0.14%, 바이로메드 1.18%, 포스코켐텍 3.73%, 에이치엘비 0.74%, 메디톡스 0.94%, 스튜디오드래곤 2.49%, 펄어비스 2.49% 등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0.2%) 떨어진 1121.7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