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가전사업에서 성장을 이루기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전자는 2018년 4분기에 가전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수익성이 전년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며 “올해 역시 가전사업의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H&A사업본부에서 매출 4조3279억 원, 영업이익 1048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36.8%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2.4% 수준으로 2017년 4분기 영업이익률 1.8%와 비교해 큰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
올해도 보호무역 영향으로 나라별로 자국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다 북미 가전의 수요 위축 현상이 지속돼 수익성을 큰 폭으로 높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가전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성장을 거듭한 탓에 추가적 성장이 제한적이고 북미 가전시장은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올해 가전사업의 성장이 일정 수준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