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2-12 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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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가 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의 의지를 반영해 높은 수준의 주주 환원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오랜지라이프는 2018년도 배당정책으로 주당 1600원을 결정했는데 중간배당을 합치면 연간 배당금액이 주당 2600원으로 배당 수익률이 9%에 이른다”며 “이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소액주주 가치 보호를 위한 대주주의 확고한 의지로 해석된다”고 봤다.
▲ 오렌지라이프 기업로고.
오렌지라이프는 배당정책과 함께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는데 배당정책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주주 환원성향은 84.5%로 상장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오렌지라이프는 “2019년에도 이런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와 논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면 배당정책이 약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는 전혀 다른 결과인 셈이다.
장 연구원은 “과거 피인수기업의 대주주와 소액주주 사이에 발생하던 이해상충 이슈가 크게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신한금융지주가 궁극적으로는 오렌지라이프를 완전 자회사로 삼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 과정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