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매출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2018년 영업이익이 대폭 뒷걸음질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76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2%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국내와 해외에서 뷰티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함에 따라 2018년 전체 영업이익도 대폭 후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82억 원, 영업이익 5495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주요 뷰티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매출 5조2778억 원, 영업이익 482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이니스프리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는 2018년에 영업이익 804억 원, 171억 원, 9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이니스프리 영업이익은 25%, 아모스프로페셔널 영업이익은 2%, 에스트라 영업이익은 73% 줄었다.
에뛰드는 2018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에스쁘아는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